그제(25일) 서울 구파발 군경합동검문소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숨진 고 박 모 상경의 대학 친구들이 이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경찰에 촉구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와 문과대학 학생회 소속 학생 30여 명은 오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상경의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문수 문과대 학생회장은 "21세 청년이 가슴에 겨눠진 실탄에 맞아 죽은 것을 장난, 혹은 실수라고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석연찮은 부분이 많은데 업무상 과실 치사라고 하는 것은 경찰이 '제 식구 챙기기' 식의 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박 모 경위가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권총을 꺼내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실탄이 발사돼 박 상경이 가슴에 관통상을 맞아 숨졌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은 박 상경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숨진 박 상경이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였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동국대 학생들은 오는 30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박 상경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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