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 별미 전어가 점점 출하 시기가 빨라지면서 요즘 제철인양 벌써 횟집과 마트에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해마다 출하 시기가 당겨지면서 이제 '가을 전어'가 아닌 '여름 전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바닥만 한 전어들이 한가득 수조 안으로 들어갑니다.
서해안에서 잡히자마자 서울의 한 횟집으로 운반된 전어들입니다.
가을 전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김기출/수산물 도매업자 : 제가 이 횟집에 전어 공급을 15년 정도 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전어를 먹기 시작했는데 작년이나 올해부터는 8월 중순부터 먹더라고요.]
전어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해안에서만 주로 서식했는데 이제는 서해와 동해도 수온이 높아져 제철이 안 됐지만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김영신 : 이렇게 여름에 구워서 먹으니까 더 고소하고 맛이 좋네요.]
다만 여름 전어는 살이 연하고 뼈가 부드러워서 구이보단 횟감으로 적당합니다.
[남문자/횟집 주인 : 가을 전어는 찬바람이 불면 구워서 먹었을 때 입에서 살살 녹지만 요즘 전어는 회로 먹었을 때 더 부드럽고 육질이 좋지요.]
최근 전어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7.3% 늘었고, 4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4% 넘게 증가했습니다.
많이 잡히다 보니 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전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가을에는 지금보다 값이 두 배 정도 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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