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완종 전 회장이 이끌던 경남기업에 특혜성 자금지원을 하도록 금융기관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수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부원장보의 변호인은 "당시 금감원 국장으로 직무에 따라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한 일"이라며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은 "업무 과정에서 은행이나 회계법인 사람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당시 언행이나 그에 대한 평가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보는 금융기업개선국장이던 2013년 4월 농협과 국민은행에 경남기업에 대한 3백억 원 대출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무상감자 없이 신규자금이 수혈될 수 있도록 채권단과 경남기업 실사를 맡은 회계법인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남기업에는 모두 6천억 원 넘는 자금이 지원됐으며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던 성 전 회장에게 승진인사를 부탁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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