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로 숨진 고등학생이 친구들과 폭주를 벌이다 사고를 당한 사실이 확인돼 같이 난폭 운전을 한 학생들이 입건됐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폭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로 김 모(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동네 친구 사이로, 19일 새벽 일이 끝나고 나서 관악구 현대시장 부근에 모여 노량진을 거쳐 당곡사거리 쪽으로 이동하며 곡예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4시30분 이들의 일행인 정 모(17)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동작구 장승배기 외환은행 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정 군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고 있던 김 군은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정 군의 사망사고를 수사하면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의 폭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폭주행위가 처벌 대상인 것은 막연히는 알고 있었지만 친구들끼리 모여 오토바이를 타는 게 폭주가 되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두 대 이상 차량이 열을 지어서 지그재그로 운행하면 폭주"라며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폭주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배달 오토바이로…죽음 부른 심야 고등학생 폭주
한동네 친구끼리 새벽에 모여 곡예운전하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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