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앵커 뒷배경 '익숙한 이미지'…김정은의 '애플 사랑'?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지난 21일 북한의 "우리민족끼리TV"의 보도 내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창 대치 중이던 당시 남한 사람들이 겁먹어 동요하고 있다고 왜곡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상 속 평범한 앵커의 모습.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익숙한 느낌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바로 뒷배경 이미지! 미국 애플사가 만든 운영체제인 맥 OS X 타이거의 기본 배경화면과 앵커의 뒷배경이 동일합니다. SBS가 그렇게 했으면 자사 디자인을 무단 사용했다며 애플사가 소송을 걸었을 수도 있습니다.

놀라운 건 현재 적국인 미국 회사의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사실. 북한의 애플 사랑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김정은이 아이맥(iMac)을 사용하는 사진이 공개돼 국내외 보도된 적도 있습니다. 아이패드도 꾸준히 구매한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면서 그가 애플 마니아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심지어 2013년 북한에서 개발한 운영체제인 붉은별 3.0은 인터페이스가 애플의 맥 OS X와 굉장히 흡사합니다. 미국을 제국주의라 칭하며, '미제 침략군 타파'를 외치는 북한이지만 미국 애플사의 제품을 꾸준히 쓰거나 추종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합법적으로 유통되는 것도 아닙니다. 애플은 북한으로 자사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김정은은 과수농장을 시찰하며, 사과 더미 앞에서 “과일이 대풍년이라 나라가 흥할 징조”라며 농민들을 격려했습니다. 탐스럽게 열린 사과를 보며 행복해하는 김정은. '애플'에 대한 그의 애정 어린 속내가 읽히시나요?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