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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상 힘들 듯" 뉴욕증시 큰폭 반등

<앵커>

중국발 악재로 연일 하락하던 뉴욕증시가 일주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조치와 또 다음 달에 미국에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증시는 장 초반 급반등하며 출발했습니다.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로 아시아 증시가 진정되고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이후 상승폭이 줄면서 다시 하락 반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후반에 다시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다우지수가 619포인트 오르며 3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7 거래일 만에 큰 폭 반등했습니다.

특히, 미 연준의 실력자인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이 다음 달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 큰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윌리엄 더들리/뉴욕연방준비은행장 : 제 생각엔 현 시점에서 볼 때, 9월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몇 주 전과 비교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유럽증시는 반등 하루 만에 하락 마감됐습니다.

중국 경기와 밀접한 원자재 관련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8% 하락했지만, 북해산 브레트유는 0.5% 상승하며 마감됐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은 충격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이지만, 앞으로 중국의 경제 상황과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을 둘러싼 미 연준의 태도에 따라서,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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