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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대선후보 4명 "결혼은 남녀간 결합" 서약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4명이 25일(현지시간)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라는 연방 수정헌법 정의를 지지하는 서약을 했다.

참여자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의 보수 논객인 벤 카슨 등 4명이다.

동성 결혼과 동성애자 인권 등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쳐온 '전국 결혼 수호 단체'(National Organization for Marriage)는 17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이들 4명이 자신들이 주관한 서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약은 "대통령이 되면 합법적 결혼을 회복하기 위해 구체적 행동을 하고, 전통적 결혼을 찬성하는 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동성 결혼을 미 50개 주 전역에서 허용한 지난 6월26일 연방 대법원의 결정을 뒤집고 헌법에 입각한 결혼의 의미를 구현할 판·검사를 지명하는 한편 오바마 행정부가 시행한 동성애자의 권리정책을 재검토하는 내용도 이 서약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서약은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결혼이 한 남녀의 결합이라고 믿는다는 이유로 차별 또는 협박받은 사례를 조사, 공표하도록 법무부에 지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의 브라이언 브라운 회장은 성명에서 "누가 결혼의 진정한 옹호자인지가 대통령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특히 미국 모든 주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터무니없고 정당성없는 결정을 뒤집기 위해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4명의 후보들이 서약에 참여한 것은 공화당 경선에서 보수층의 표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등 핵심 인사들은 서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성결혼에 대한 여론은 지난 5월 현재 찬성이 60%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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