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산의 3대 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에 가면 코미디 홀이 있는데요, 스타를 꿈꾸며 배꼽 빠지는 연기 실력을 갈고 닦는 무명 개그맨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개그우먼들이 펼치는 천하장사 씨름대회. 상식을 뒤엎는 멘트와 익살스런 표정 연기에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는 스타 개그맨 뺨치는 연기력입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코미디홀에서는 내일의 스타를 꿈꾸는 무명의 개그맨 11명이 모여 배꼽 빠지는 연기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기현주/개그맨 지망생 : 저 사람 보면 편하다, 푸근하다, 마음놓고 웃을 수 있는 그런 개그우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예림/개그맨 지망생 : 높은 연령층이 많기 때문에 반응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맞춰서 개그 코너도 반응에 맞게 짜야 되고.]
이곳을 거쳐간 개그맨 1명은 지상파 방송의 공채에 선발돼 방송 출연 중입니다.
옛 장항선 도고역사 창고 건물을 개조한 이 코미디 홀은 낙후된 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려고 만들었습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2만여 명의 관객들이 이곳을 다녀갔고, 135가구에 불과했던 주민 수도 150가구로 늘어났습니다.
인기 개그맨 탄생의 산실이자 낙후지역 살리기 두 가지 목적이 동시에 달성되고 있는 셈입니다.
[엄태경/코미디 홀 극장장 : 이곳에서 개그맨들이 태어나고, 개그맨들이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대한민국 코미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뿌리가 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옛 장항선 철길에는 코미디 홀 말고도 레일바이크장, 옹기체험장, 세계 식물원 등 구경거리가 널려 있어 가족 코스로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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