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트럭을 이용해 도둑질하던 40대 절도범이 출근 시간대에 경북 안동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혔습니다.
경북 안동경찰서 역전 지구대는 도난 신고가 들어온 강원도 번호판의 트럭이 안동에 있다는 것을 지난 24일 확인했습니다.
이 트럭은 안동에서도 절도에 이용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었습니다.
역전지구대 경찰관들은 트럭이 자주 서있던 곳 근처에 사는 퇴직 경찰관에게 차 이동 여부와 시간대를 확인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경찰은 퇴직 경찰관에게서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서있던 해당 트럭이 새벽 시간대에 떠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역전지구대 직원들은 오늘(26일) 오전 5시부터 이 트럭이 있던 장소에서 3시간 넘게 매복했으나 절도 용의자가 나타나지 않아 붙잡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안동시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감시를 하던 중 용의차량이 주차 장소를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순찰차 3대를 투입해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 추적을 눈치 챈 트럭은 안동시 안막동 가구사거리 방향으로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순찰차가 3대에다 수사 중이던 경찰관 개인 승용차까지 추적에 투입되자 용의 차량은 시속 140㎞가 넘는 속도로 달아났습니다.
4㎞가 넘게 달아나는 과정에서 이 트럭은 출근길에 시민이 몰던 차 등 4대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트럭을 몰고 도주극을 벌인 배 모(47)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배 씨는 지난 19일 안동시 경동로에 있던 트럭 화물칸에서 알루미늄 사다리 2개(시가 16만 원 상당)를 훔치는 것을 비롯해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강원도와 경북 북부에서 차량, 자재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안동서 출근길 시속 140㎞ 도주 40대 절도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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