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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태풍 피해 속출…낮부터 영향권 벗어나

<앵커>

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어제(25일) 영남과 영동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고니는 세력이 점차 약해져 우리나라는 오늘 낮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걸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어제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

부산진구에서는 강풍에 버스정류장의 유리가 부서지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7명이 다쳤습니다.

울산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차된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조상우/피해 주민 : 잘못된 것 같다 해가지고 나가보니까, 뭐 주민들도 많이 나와계시고…애들도 놀래가지고 깼어요.]

교통사고도 발생해 다리를 건너던 5톤 화물차가 바람에 밀리면서 가드레일과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 죽장면에서는 다리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서 12가구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다리 아래서 술을 마시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강원도 산간에는 최고 300mm 가까운 큰 비가 내린 가운데, 양양군의 56번 국도에는 3톤가량의 낙석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2시간가량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낮부터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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