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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히고 깨지고 무너지고…태풍 '고니' 피해 속출

<앵커>

태풍 '고니'가 동해를 따라서 북상하면서 영남과 영동지방에 적지 않은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오늘(25일)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

부산진구에서는 강풍에 버스 정류장의 유리가 부서지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울산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차된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조상우/피해 주민 : 잘못된 것 같아서 나와보니까 주민들도 많이 나와계시고…. 아이들도 놀라서 깼어요.]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포항 죽장면에서는 다리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금지되면서 12가구가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다리 아래서 술을 마시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교통사고도 발생해 다리를 건너던 5톤 화물차가 바람에 밀리면서 가드레일과 가로등을 들이받았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울산과 김해 공항에서는 항공기 48편이 결항 됐습니다.

영동과 영남지방에 크고 작은 피해를 준 태풍 '고니'는 현재 강도 중급의 소형 태풍으로 약해진 채 울릉도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비바람이 불겠지만, 내일 낮부터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KNN 정용수·UBC 김영관·TBC 이상호,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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