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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벌이' 금강산관광 매달리는 北…재개될까

<앵커>

지난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얘기도 나왔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 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원하는 사업이 바로 금강산 관광인데, 관광 재개까지는 어떤 난제들이 놓여있는지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회담의 전 과정을 지켜 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측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한 두번 정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뢰 도발에 대한 북한의 명확한 유감 표명과 이산가족 상봉이 시급한 만큼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다른 현안은 적극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에 시작돼 10년간 2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2008년 7월 북한군 총격으로 우리 관광객이 사망하면서 7년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남북 협력사업 중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공을 들이는 반면, 북한은 당장 현금벌이가 되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은 금강산과 원산 일대를 국제관광단지로 만들려고 추진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더욱 강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원산에 외자유치를 통해서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재개가 중요한 조건이기 때문에 신변 안전이나 재발 방지에 대해서 다소 긍정적으로 나와서 관광재개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끄집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 금강산 관광 재개를 둘러싼 남북간의 논의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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