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전북으로 귀농, 귀촌한 가구의 40% 이상이 3~40대 젊은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농촌의 교육여건은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어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보도에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북으로 귀농, 귀촌한 가구는 무려 4천 2백 가구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귀촌 가구는 일 년 전보다 173%가 늘었습니다.
귀농 연령도 크게 낮아져 3~40대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연 친화적인 삶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옮겨오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도와 각 시군은 귀농, 귀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강승구/전라북도 농축산국장 : 올해 처음 11월에 서울에서 귀농·귀촌 박람회를 개최하고 체류형 실습농장을 운영하는 등 총 사업비 230억 원을 투자해서 귀농·귀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귀농, 귀촌 열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농촌학교에 대한 통폐합이 강제적으로 추진되면서 교육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학생 수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 대한 강한 통폐합 의지를 밝혔고 전북에서는 277개 학교가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전체 농어촌 학교의 절반이 넘습니다.
[이승일/전북교육청 행정과장 : 농촌 소규모 학교는 농어촌 자체가 갖는 구심점 역할, 이런 부분들의 가치적인 효과가 훨씬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단체와 농민단체들은 경제논리로 학교 통폐합을 밀어붙이면 결국 농촌사회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도 청년 귀농의 걸림돌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어 정부 부처 간에도 손발이 맞지 않는 엇박자 행정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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