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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가로수 뽑히고…울산 태풍피해 속출

제15호 태풍 '고니'가 25일 울산을 지나가면서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한 빌라 외벽에 부착된 조형물과 타일이 떨어져 인근에 주차된 차량 6대가 파손됐다.

오전 7시 45분에는 중구 반구동의 한 도로에 간판이 떨어져 차량 흐름을 방해했다.

15분 뒤 중구 성안고가차도 위에서 물통으로 고정된 플라스틱 중앙분리대가 바람에 밀려 1개 차선을 막았다.

오전 8시 40분에는 남구 야음동의 한 주차타워에서 가로 3m, 세로 1m의 패널(철 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이어 오전 9시 20분께 중구 내황초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 10그루가 쓰러졌고, 동구 도로에서도 가로수가 부러졌다.

오후 1시에는 중구 신상안교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술을 마시던 남성이 물이 불어나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30여분 만에 구조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40건 정도의 간판·구조물 낙하, 차량 파손 등 태풍 관련 신고가 들어왔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14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울산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17m를 기록해 차량 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시는 평균 풍속이 20m를 넘으면 30㎞ 이하, 25m를 넘으면 통행을 완전 통제할 방침이다.

지역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은 학교장 재량으로 학생 피해를 우려해 오전 수업만 하거나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시와 5개 구·군은 이날 오전 8시 40분 태풍경보 발효 시점부터 비상근무 3단계에 돌입하는 등 전 직원이 태풍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시와 지자체는 어선 135척을 대피시키고 결박 여부를 확인했다.

또 배수펌프장 23곳과 양식장, 비닐하우스, 대형광고물 등을 점검하고 방파제 인근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태풍 '고니'는 이날 낮부터 밤사이에 울산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울산에 전날 오후부터 내린 비는 25일 오후 2시 30분까지 48.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간절곶이 초속 31.1m로 나타났다.

울산기상대는 "오늘 밤까지는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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