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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 사태 없다' 전제로 대북 방송 오늘 중단

<앵커>

이번 합의로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우리는 오늘(25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방송 중단은 북측이 가장 강하게 요구했던 부분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김호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문제는 지뢰도발과 포격 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 문제와 함께 이번 남북 고위급접촉의 핵심 의제였습니다.

지뢰도발 이후 우리 군이 11년 만에 대북확성기방송을 재개하자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방송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날씨와 K-팝은 물론 남한 뉴스와 북한 내부 소식을 담아 하루 8시간씩 비정기적으로 방송해 왔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된 북한 전방지대 병사들과 주민이 흔들릴 경우 북한체제 유지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북측은 확성기 방송에 강한 위기 의식을 드러냈습니다.

남북 접촉이 타결되면서 우리 군은 방송을 재개한 지 15일 만인 오늘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의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로 중단하기로 하였다.]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에는 북한이 또 다른 도발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재발방지 약속이 포함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의 추가 도발행위를 할 경우 언제든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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