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금융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증시 대폭락과 국제 유가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크게 흔들렸다.
러시아의 주요 주가지수인 RTS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지수보다 6% 하락한 716.74까지 내려앉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이날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한때 각각 71루블과 82루블을 넘어섰다.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25일자 달러 및 유로 대비 루블화 공식 환율을 대폭 인상했다.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은 이전 환율보다 2.62루블이 오른 70.75루블로, 유로 대비 루블화 환율은 4.48 루블이 오른 81.15루블로 공시했다.
이같은 공식환율은 러시아 금융당국이 화폐단위변경(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지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의 금융 시장 불안은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세, 중국 경제 불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근접하면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이 75루블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날 국제 유가가 단기간 동안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중국발 쇼크' 러시아 금융시장도 크게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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