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뮤케이지 전 미국 법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는 이메일 서버가 아닌 클린턴 전 장관 개인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그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FBI 수사가 정부 이메일 서버에 대한 전반적 조사라는 시각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FBI는 사람을 수사하지 기계를 수사하지 않는다"며 "이번 수사는 정치적 마녀사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뮤케이지 전 장관은 어떤 이메일 정보가 기밀인지, 아닌지를 둘러싼 주장들은 논란의 핵심이 아니라면서 "엄청난 양의 정보가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불륜관계의 여성에게 국가기밀을 누설해 기소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주고받은 이메일의 어떤 내용을 클린턴 전 장관이 아느냐에 달렸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앞서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대한 감찰을 벌여 법무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FBI가 예비적 성격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캠프는 클린턴 전 장관이 기밀로 분류된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며, FBI의 수사도 범죄를 밝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기밀분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가 대상이라고 주장해왔다.
클린턴 캠프의 브라이언 팰론 대변인은 최근 언론에 FBI의 조사에 대해 "늘 진행되는 일"이라며 "무엇이 기밀이고 무엇이 아닌지에 관한 행정적 혼선 때문에 진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린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엘런 타우셔 전 의원도 폭스뉴스에 "이미 대중에 공개된 이메일이 다시 기밀로 분류됐다"고 지적하며 이메일을 둘러싼 논란을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미 전직 법무장관 "FBI수사는 힐러리 직접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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