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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CCTV 확인…남북정상 '간접회담' 양상

<앵커>

이번 남북 접촉은 우리 쪽에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그리고 북한 쪽에서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남북 정상 간의 간접 회담이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이번 남북접촉과 같은 장소인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던 남북 군사실무회담 당시 화면입니다.

화면 오른쪽 윗부분에 검은색 CCTV가 눈에 들어옵니다.

음성녹음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서울에서도 실시간으로 협상 상황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북측이 요청하면 북측에도 CCTV 화면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례로 볼 때 북측은 김정은 제1비서에게 전화로 보고하거나 평양으로 전령을 보내서 대면보고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때마다 정회한 뒤 서울과 평양의 지시를 받고 나서 다시 접촉을 재개하기를 반복하면서 이번 남북접촉이 장시간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이유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대화를 주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제1비서의 간접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51살인 홍용표 장관과 달리 김관진 실장과 황병서 국장은 올해 66살로 동갑이고, 김양건 비서는 73살입니다.

정회 때면, 양측 대표들은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간이침대 등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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