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휴업 중인 봉제공장에서 도박판을 벌인 가정주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A(53·여)씨를 도박장 개장 및 도박 혐의로 구속하고 B(56·여)씨 등 31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북한의 포격도발이 발생한 지난 20일 밤 12시 인천시 부평구의 한 봉제공장 2층에서 판돈 1천900만 원을 걸고 일명 '마발이'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발이 도박은 화투를 이용해 여러 명이 한꺼번에 판돈을 걸고 이긴 편이 돈을 갖는 방식으로 한판에 수백만∼수천만 원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봉제공장 종업원으로 일하던 B씨와 친목모임에서 알게 된 사이로 함께 도박판을 열기로 하고 휴업 중인 공장을 도박 장소로 정했습니다.
이어 지인들에게 연락해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 대부분은 서울, 경기 파주·광명·안양 등 수도권 각지에서 모인 가정주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당일 B씨 등 4명은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2층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주부들 가운데 다수가 도박 전력이 있는데 일부는 아직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주부 30여명, 북한 포격도발에도 수천만원 도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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