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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상시기 9→12월로 늦춰지나

오늘(24일)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혼돈' 상태에 빠지면서 다음달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급격히 힘이 빠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일 중국이 예고 없이 위안화를 내리면서부터입니다.

위안화 절하 이후 중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나쁘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국 등 아시아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아 주가와 통화가치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원유와 구리 등 원자재의 가격은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지난주까지만 해도 미국 금리 인상 지연설이 나오긴 해도 대세는 여전히 다음 달 인상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1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더 나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하던 투자심리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세계 경제가 모멘텀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에 세계 금융시장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이를 반영해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크게 하락한 데 이어 오늘 중국 증시는 장중 9% 넘게 곤두박질 쳤습니다.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금융위기를 연상케 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중국 정부가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투자자들 앞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처럼 미국 FOMC 회의를 3주 앞둔 시점에 세계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지면서 시장 분위기는 연준이 과연 금리를 올릴 수 있는가로 급선회했습니다.

당장 오늘 외환시장에서 엔화와 유로화 가치는 상승하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데, 그 동안 달러화는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강세를 이어왔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이 다음달 금리인상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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