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라는 개념을 반영한 과학기술 연구의 중요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인 '젠더 서밋'이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평가원과 함께 26~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5 아시아태평양 젠더 서밋'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젠더 서밋은 과학기술연구에서 전통적인 성(sex)의 편향성을 없애고 새로운 젠더(gender)란 개념을 도입해 과학기술을 혁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젠더 개념은 우리나라에서 2013년 WISET이 수행한 정책연구로 처음 도입된 데 이어 지난해 6월 창립한 과학기술젠더혁신포럼을 통해 공론화됐다.
젠더 서밋은 2011년부터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3년 북미 지역, 올해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됐다.
아·태 지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더 나은 과학기술:젠더혁신을 통한 사회적 영향 확대'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의 과학기술 전문가, 정책입안자, 젠더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연구개발(R&D), 정책, 인적 다양성, 기업·공공부문, 네트워크 총 5개 분야에서 젠더 혁신을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제랄딘 리치먼드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장과 지영석 엘스비어그룹 회장이 연구 혁신을 선도하는 여성의 역할과 과학논문저널에서의 젠더 혁신 반영 방안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과학기술의 젠더 혁신 개념을 처음 주장한 론다 슈빙어 스탠퍼드대 교수는 '연구개발에서의 젠더혁신 방법론'을 소개하고, 제프리 모길 캐나다 맥길대 의대 교수는 '통증의 유전 및 분자 치료에서의 성차'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아스트리드 린더 스웨덴 국립도로교통연구소(VTI) 연구소장은 '남녀 차이를 고려한 자동차 안전'을, 헬레나 왕 '란셋' 아시아지역 편집장은 '학술 출판계의 젠더요소 고려 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26일 사전행사에서는 젠더 혁신 사례 중심의 콘퍼런스와 워크숍이 열리며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서울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WISET 관계자는 "젠더 서밋의 서울 개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한국의 과학기술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도 성 차별 없애야 혁신"…'젠더 서밋'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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