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악취·소음' 청주남중 백로떼 서식지 절반 내주 간벌될 듯

시, 현장조사 착수…"간벌 범위·대상 정할 것"

'악취·소음' 청주남중 백로떼 서식지 절반 내주 간벌될 듯
학습·급식권 침해 문제가 제기된 청주 남중학교 백로떼 서식지(잠두봉) 간벌을 위한 사전 절차가 시작됐다.

청주시는 24일 전문기관을 통해 백로떼 서식지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은 1주일간 미뤄진 남중 학생들의 2학기 개학일이기도 하다.

조사는 간벌 범위와 대상을 정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잠두봉 소유자인 청주교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시에 간벌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9월 첫째 주인 다음 주께 간벌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장 주변에서는 전체 서식지 5천800㎡ 중 3천㎡ 안팎을 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주시, 남중, 청주교대, 환경단체는 지난 17일 '남중 백로 집단 서식지 피해 예방 3차 대책회의'에서 '새끼들이 자라 둥지를 옮기는 시기에 남중 급식소 주변을 중심으로 간벌'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시는 민원 해소 차원에서 청주교대 대신 현장 조사와 간벌을 수행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잠두봉 '리기다소나무 숲'에 날아든 백로가 올해 1천여마리로 늘어나자 남중은 학습권 침해 문제에 부딪혔다.

소음과 배설물, 새끼 사체 등에 따른 악취에 시달렸고, 서식지와 마주 닿아 있는 급식실은 고약한 냄새와 날아드는 깃털로 창문을 열지 못했다.

남중 학부모들은 여름방학이 지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등교·급식 거부에 나서겠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남중 운영위원회는 애초 지난 18일이던 개학일을 1주일 연기하고 청주시 등의 결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