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 정상에 오르면 묘비나 말뚝처럼 생긴 표지석이 흉물처럼 세워진 곳이 많습니다. 국립공원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관리공단이 표지석을 자연석으로 교체하거나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 산 정상이나 봉우리에 오르면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등산객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표지석이 높이 1m, 폭 15cm에 불과해 말뚝같이 초라합니다.
[강경화/서울 구로구 : 힘들게 올라왔는데 그냥 네모났게… 좀 그렇죠. 보기가.]
[박성민/서울 관악구 : 지하철 표지판이 이것보다 더 깔끔하고 보기는 좋죠.]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이렇게 말뚝 형태의 정상표지석이 모두 6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지리산 만복대와 속리산 낙영산 정상 표지석을 비롯해 국립공원 25곳의 표지석이 말뚝 형태로 돼 있습니다.
또 지리산 반야봉과 계룡산 관음봉 등 30곳의 정상표지석은 묘지 비석 같이 생겨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정정권/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 : 지자체나 산악회에서 자기들 방식으로 표식을 설치하다 보니까 형태도 제각각이고 또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형태의 표지석들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 말까지 말뚝과 비석 모양의 표지석을 자연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북한산 사패산처럼 정상인데도 표지석이 없는 15곳은 자연석으로 표지석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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