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새벽에 상점의 창문을 깨고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김 모(2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부터 두 달간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새벽에 문 닫은 영업점을 골라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55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창문이 잠겨 있을 때는 미리 준비한 망치로 깨고 들어갔습니다.
상암동이 최근 개발돼 많은 영업점이 들어섰지만, 회사원을 상대로 운영하기 때문에 새벽 시간에 대부분 문을 닫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김 씨는 범행 중 누군가 만날 것을 대비해 드라이버·식칼·눈가리개 등을 가져갔습니다.
신원 파악이 되지 않도록 모자·안경·마스크·장갑 등을 착용한 데 더해 CCTV 선을 자르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김 씨는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범행 전 술을 마셨고, 범행 중 비상경보음이 작동해도 도망가지 않는 대담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17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상암동을 배회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그 일대를 수색하던 중 돈을 훔쳐 상점 화장실 창문으로 나오던 피의자를 발견,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보이스피싱을 해 구속된 형의 뒷바라지를 하고 월세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새벽에 망치로 창문 깨고 들어가 물건 훔친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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