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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지샌 접경 지역 주민들…남북 접촉에 '촉각'

<앵커>

대피령이 내려진 접경 지역 주민들은 오늘(24일)도 대피소에서 남북 간 접촉 결과를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피소로 가보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네, 경기도 연천 삼곶리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대치 국면이 길어지면서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힘들어 하실 것 같은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삼곶리 대피소에는 주민 약 30여 명이 모여 밤을 지샜습니다.

벌써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대피소 생활인데요, 대피소에 모인 주민 대부분이 노령이어서 이어지는 긴장감과, 불편한 잠자리에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목요일에 처음 발령된 긴급 대피령은 한 차례 해제됐었다가 그제(22일)부터 다시 발령된 상황입니다.

대피소 안에서 주민들은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TV를 보면서 남북 접촉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피소 안에 에어컨과 TV 같은 편의 시설이 보강돼 그나마 여건은 다소 나아진 편입니다.

그제 밤 10시를 기해 대피령이 해제된 인천 서해 5도 지역과 강원도 인제, 양구 등지에서는 주민들이 모두 귀가한 상태입니다.

이곳 마을 전체 주민 70여 명 가운데, 대피소에 모여 있는 30여 명 이외에 나머지 마을 사람들은 밭일을 하는 등 생업을 챙기기도 하면서 대피소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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