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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00만 명 입대 자원"…내부 결속 다지는 北

<앵커>

북한은 어제(22일) 이후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관련 소식을 더 이상 내부에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청년 100만 명이 입대를 자원했다고 보도하면서 전쟁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협상력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 TV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100만 명의 청년들이 입대와 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전국 각지의 청년들이 전국 결사수호의 신념과 원수격멸의 의지를 안고 조국보위 성전에 떨쳐나서 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입대 탄원으로 외부에 힘을 과시할 수 있다고 선동하며, 내부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매체는 어제 남북 고위급 접촉 개최 사실을 보도한 이후 더 이상의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조선중앙TV는 군복을 입은 기자들을 등장시켜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준전시체제로 전환한 원산 구두공장 근로자들이 군복을 입은 채 일하는 모습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결사항전의 의지와 치솟는 적개심으로 가슴을 꾸리며 구두 생산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창조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전쟁 분위기를 내부 결속력 다지기에 이용하면서 특히 우리와 접촉하고 있는 대표단의 협상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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