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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대피소 생활하는 주민들 "피곤하고 지쳐"

<앵커>

대피령이 내려진 접경 지역 주민들은 나흘째 대피소에 머무르며 남북 간 접촉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네, 경기도 연천 삼곶리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삼곶리 대피소에는 주민 약 30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주민 대부분이 노령인 데다, 또 몸이 불편한 분들도 계셔서 나흘째 이어지는 긴장감과 불편한 잠자리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용호/삼곶리 이장 : 피곤하고 지쳐 있는 상태로 계시고 있어요. 종료가 돼서 집으로 얼른 돌아가시기를 바라고 있어요.]

목요일에 처음 내려진 긴급대피령은 한 차례 해제됐다가 어제(22일)부터 다시 발령된 상황인데요, 대피소 안에서 주민들은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티비를 보면서 남북 접촉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대피소 안에 에어컨과 TV 같은 편의 시설이 보강돼 그나마 여건은 다소 나아진 편입니다.

이곳 마을 전체 주민 70여 명 가운데, 대피소에 모여 있는 30여 명 이외에 나머지 마을 사람들은 생업에 종사하거나 학교를 다니며 집과 대피소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를 기해 대피령이 해제된 인천 서해 5도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모두 귀가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홍명,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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