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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적 문제 외에 이산가족도 논의된 듯"

<앵커>

당장의 군사적인 대치 말고도 이번 접촉에선 남북 관계 발전 방안도 폭넓게 협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5·24 대북제제 조치 해제 같은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는 군사적 문제 외에도 남·북간 다른 현안들도 다양하게 논의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에 조성된 사태의 해결 방안과 앞으로의 남북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시한 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우선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내 이산가족 명단 교환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 중순까지 남한 이산가족 6만여 명의 명단을 북측에 일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면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자연스럽게 협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차원의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경원선 복원사업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를 남북 양측이 찾았을 경우 나머지 의제도 상당한 진전을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같은 무리한 조건을 북측이 계속 내걸었을 경우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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