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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충격' 가시기 전에 산둥서 또…불안한 中

<앵커>

톈진항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난 지 열흘 만에 중국 산동성에서 또 화학 공장이 폭발했습니다. 대형 폭발 사고가 잇따라 나다 보니까 중국 사람들은 이제 안전관리 체계 자체가 문제가 아니냐, 이렇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22일)밤 8시 56분쯤 산둥성 쯔보시의 한 화학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 화학 공장 폭발이야. 폭발.]

공장 근처 반경 5㎞까지 진동을 느낄 만큼의 대폭발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대원 150명과 함께 무장 경찰 병력까지 총동원됐습니다.

[목격자 : 특경이야. 와! 모든 차에 특경대원들이 탔어.]

룬싱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사고 공장에서는 아디포나이트릴이라는 물질을 생산해왔습니다.

이 물질은 열을 받으면 분해하면서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어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진화됐고, 지역 환경 당국은 환경 오염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위성 방송 : 쯔보시 환경 당국은 특정한 오염물은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톈진항 폭발사고로 121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인 가운데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중국의 산업안전에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3일 대규모 전승절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은 산업안전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지만,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마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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