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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마리 물고기 떼죽음…톈진 폐수 '초비상'

<앵커>

톈진 폭발 사고 현장 인근 강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떠올랐습니다. 톈진시 당국은 폭발 사고와 무관하다고 해명하면서도 맹독성 폐수 유출을 막는 데 지금 '초비상'입니다.

톈진 현장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톈진항 폭발사고 현장에서 6km 떨어진 하이허의 강가에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죽어 떠올랐습니다.

톈진시 당국은 검사결과 시안화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폭발사고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샤오원/톈진시 환경감측센터 간부 : 톈진의 여름철에 특히 기온이 높을 경우 물고기의 떼죽음 현상이 비교적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하수관 2곳에서 기준치 200배가 넘는 시안화물 오염수를 확인하고, 시멘트로 덮어 버렸습니다.

[리싱춘/중국 환경보호부 응급처리반 : 시멘트로 봉쇄한 하수관의 오염도는 리터당 30㎎~1백㎎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리터당 0.5㎎이죠.]

기준치의 800배나 되는 시안화 나트륨이 검출된 폭발 현장의 맹독성 호수에서는 오염수를 특별 처리시설로 운반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맹독성 오염수를 모두 뽑아내 처리하는데는 앞으로 두 세 달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폭발사고 현장에서는 오늘(21일)도 4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톈진항 인근에 거주하는 우리교민 31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한국투자기업 10곳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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