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20일(현지시간) 에곤 바의 별세 소식에 "큰 인물이 떠났다"라는 애도의 메시지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은 바의 부인 아델하이트에게 보낸 추도 편지에서 "우리는 독일 전후 역사에서 활약한 중요한 정치인 한 분을 잃었다"며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바를 배출한 사회민주당(SPD)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당수이자 대연정 부총리는 그의 별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하고 "고인은 용기있는 진정한 사회민주주의이자 독일 통일의 설계자로 유럽 평화에 기여했다"며 추모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연정 외교장관 역시 "(이전의 동방정책을 급격히 진화시켰다는 의미에서) 바의 신(新)동방정책은 말 그대로 역사의 진로를 바꾸고 독일과 유럽의 통합(통일)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앞서 고인이 최근까지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독일과 러시아 간 갈등 완화를 촉구하는 등 대(對) 러시아 태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기울었다는 생각을 비쳤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또한, 하이코 마스 법무장관은 "담대한 선각자였다"라고 고인을 한마디로 평했고, 랄프 슈테크너 SPD 의원은 "이처럼 슬픈 아침이 또 어디 있는가"라며 "고인은 사민당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었다"라며 추도했다.
같은 당 셰퍼-귐벨 의원은 "거대한 사민주의자이고 평화정치인이고 유럽인이었던 이를 잃었다"면서 "비탄의 날"이라고 애도했고, 유럽의회 내 사민당 원내세력도 성명을 내 그의 별세를 슬퍼하는 등 추도 행렬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독일 에곤 바 별세에 "큰 인물 떠났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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