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톈진항 폭발 사고가 난 지 일주일이 넘은 가운데 중국 당국이 톈진항 폭발 현장에서 시안화나트륨 150톤을 회수했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당국이 톈진항 폭발 사고 현장에서 시안화나트륨 150톤을 회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고 전 물류창고에 시안화나트륨 700여 톤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나머지 500여 톤은 폭발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발이 일어난 창고에는 이 밖에도 산화물, 인화물질, 극독성 물질 등 40여 종에 이르는 화학물질 2천500톤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국은 반경 3㎞ 이내에 대한 화학물질 수색작업과 유출 방지 조치 등을 취하고 있지만, 위험물질 제거작업이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한편 중국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반경 200m 지점을 조사한 결과 측정 가능한 최고치의 유독성 기체가 검출됐다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사람이 보호장구 없이 직접 흡입할 경우 심정지를 일으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가스입니다.
이번 사고가 인재란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정의 칼날도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산업안전 분야의 최고 책임자인 국가안전총국 양둥량 국장을 잡아들였습니다.
양 국장은 사고를 낸 물류회사가 위험화학품 취급 허가증이 없이도 위험물 보관창고를 운영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톈진항 인근 주민들은 정부에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최악의 오염 사고에 대한 대중의 공포가 점차 사고 대처에 실패한 현 지도부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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