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진원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달 들어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본부가 여행자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초부터 어제까지 사우디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가 60명이고 사망자도 11명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수는 5명, 사망자는 4명에 그쳤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 대부분이 특정 병원 한 곳에서 감염됐다"며 "원인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이 병원의 감염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현지 감염자 급증이 특정 병원 내 전파의 양상을 띠고 있어 전파력은 한정돼 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현지를 여행하는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내로 입국하는 사우디 여행객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우디 여행객들에게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와 기침할 때 입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7월 1일 이후 오늘까지 중동지역 입국자 가운데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나타낸 사례는 38건으로 이 중 36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됐고, 2명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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