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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몰카' 용의자는 '여성'…경찰 추적

<앵커>

경찰이 워터파크 몰카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했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한 여자가 다른 여자들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자기도 나온 걸 스스로 유포했을까요? 경찰은 유포한 사람은 따로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공원 몰카'의 촬영자로 경찰이 의심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 있는 이 여자가 손에 든 물건을 움직일 때마다 화면도 따라 움직입니다.

경찰은 이 여자가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 물놀이공원 탈의실과 샤워실을 촬영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여자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영상에 나타난 촬영 일시가 2016년으로 기록돼 있어 촬영 날짜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여자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영상만 몰래 찍었을 뿐, 유포자는 따로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동영상이 주로 외국 사이트를 통해 퍼져 유포자를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형 물놀이공원을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여자 샤워실 동영상이 떠돌아 고객들이 불안해 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9분 54초 분량입니다.

동영상 속 여성들은 얼굴과 신체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해당 영상이 검색되지 않도록 통제해 달라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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