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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한명숙 의원 오늘 최종 선고

<앵커>

대법원이 오늘(20일) 오후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 의원에 대해 최종 판결을 내립니다.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면 한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5년 넘게 재판을 받아 온 한명숙 의원에 대해 대법원이 오늘 오후 최종 판단을 내립니다.

한 의원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8월 사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한만호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한명숙 의원에게 9억 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1심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1심은 돈을 건넸다는 한만호 전 대표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한명숙 의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한만호 전 대표의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해 한명숙 의원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1심과 판단이 엇갈렸고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이유로 한명숙 의원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명숙 의원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2년 4월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임기 4년 가운데 3년을 채운 상황입니다.

징역형이 선고된 원심이 그대로 확정되면 한명숙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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