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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직격탄'…코스닥 사흘 사이 15조 증발

<앵커>

아무래도 중국 경제 상황과 밀접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최근 불거진 중국발 악재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가 총액이 사흘 사이 15조 원 넘게 사라졌고, 우리 수출 업체들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급락하며 670까지 떨어졌습니다.

사흘 연속 급락으로 그 사이 코스닥 시가총액은 15조 7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화장품과 제약, 바이오 등 올 들어 코스닥 성장을 이끈 주식들이 고평가 논란 속에 큰 폭으로 떨어졌고, 중국 증시의 급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투매 심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유승민/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 업종별, 기업별로 중국의 민감도가 높은 회사인 경우에 특히 최근의 주가변동성이 더 큰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의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간 연구소들은 위안화 가치가 5% 절하되면 우리나라 총수출이 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위안화 절하로 중국과 경합도가 높은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업체들의 수출가격경쟁이 높아진 것이 우리 업체들의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0.3%를 기록한 우리 2분기 경제성장률은 재정 위기를 겪은 스페인과 포르투갈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에다 중국 경기 불안까지 겹치면서 한국 경제는 상당기간 휘청거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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