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사태해결을 위한 당사국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감시단은 19일(현지시간) "현지 상황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했다"며 "감시단이 중화기 등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감시단은 그러면서 "감시단원들이 조준사격을 받고 있어 순찰활동마저 힘들 정도"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2월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협정 후 안정을 되찾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최근 들어 또다시 격화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양측은 수백 차례의 교전을 벌였으며 최소 10여 명이 숨졌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에 "우크라이나 동부사태가 위기일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마치 전쟁준비 같다"고 발언해 현지에서 곧 전면전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한 당사국 정상회담에서 주요국인 러시아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져 회담결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스테판 르 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2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해서 베를린 회담이 '노르망디 형식 4자회담'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워츠 독일 정부 부대변인도 이날 푸틴 대통령의 베를린 정상회담 불참 사실을 확인하며 "3자 회담이 (노르망디 형식이 아닌) 새로운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르망디 형식 4자회담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등 4개국이 참석하는 회담을 일컫는다.
앞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휴전협정이 도출된 바 있다.
노르망디 회담 참가국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이 형식의 회담 재개에 합의하고 베를린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존에 알려진 바로는 4개국 실무자가 20일 회담을 하고 정상회담은 24일 열릴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악화일로' 우크라 사태…당사국 회담서 러시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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