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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수사 앞둔 국회의원…내년 총선 변수?

<앵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새정치민주연합 출신 박기춘 의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박 의원을 비롯해 현재 재판중이거나 검찰 수사를 받는 국회의원이 16명에 달해 내년 총선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기춘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어젯(18일)밤 구속됐습니다.

19대 국회 들어 임기 중 구속된 5번째 현역 의원이 됐습니다.

[박기춘/무소속 의원 : 자신의 불찰을 조용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은 여야를 망라합니다.

새누리당에선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심학봉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취업청탁 의혹이 제기된 문희상 의원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이인제, 김한길 의원도 소환 조사가 남아 있습니다.

권은희 의원은 위증 혐의로 오늘 기소됐습니다.

재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도 10명에 달합니다.

여당에선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의원과 철도비리에 연루된 조현룡, 송광호 의원,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박상은 의원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의원이 5년의 재판 과정 끝에 내일 대법원 확정 판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또,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은 입법 로비와 관련해 박지원 의원과 김현 의원은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야당 의원의 숫자가 여당에 비해 많고 중진도 다수 포함돼 있는 점을 들어, 야권 일각에선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합니다.

점점 거세지는 검찰발 사정 바람은 어떤 형태로든 여야의 내년 총선 공천 기준과 물갈이 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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