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 18일 국제경쟁부문 대상 '킵 온 키핑 온'의 상영을 끝으로 6일간의 음악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역대 최다 작품 수 총 25개국 103편의 영화가 상영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로 연일 북적이며 6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유, 무료 관객 약 3만 3천여 명, 전체 114회 차 상영 중 36회 차 매진
전국에서 모인 유/무료 관객 약 3만 3천여 명이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았다. 메가박스 제천, 의림지무대, 청풍호반무대 그리고 제천시 문화회관이 상영관으로 확대 운영되었고, 예매 시작부터 매진작이 쏟아졌던 영화 프로그램은 전체 114회 차 중 36회 차가 매진되며 총 좌석점유율 88.5%을 기록했다. 또한, 청풍호반무대를 들썩이게 한 원 썸머 나잇은 3일간 총 8,3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했고, 의림 썸머 나잇은 4일간 4,500여 명이 찾아 무성영화 연주와 이후 이어진 뮤지션들의 열광적인 공연을 즐겼다.
약 1분 만에 매진! 원스톱 숙박패키지 ‘바람불어 좋은 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특별한 혜택, 원스톱 숙박 패키지 프로그램 ‘바람 불어 좋은 밤’은 13일부터 최대 4박 5일간 운영되어 약 700여 명이 참여했다. 깨끗한 숙소와 저렴한 가격, 다양한 추첨 이벤트 및 영화 상영과 간식이 구비된 바람 불어 좋은 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23일 시작된 인터넷 신청은 오픈 당시 청풍리조트 패키지는 10분, 세명대학교 기숙사 패키지는 14분 만에 매진되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특히 14일 패키지의 경우 2차 신청이 시작된 당일 2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려 1분 30초 만에 잔여 수량이 모두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개막작 '다방의 푸른 꿈', 김시스터즈 김민자의 특별 공연
지난 8월 13일 청풍호반무대에서 개최된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식은 오상진과 장윤주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근규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허진호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최시원, 한선화의 인사말로 시작된 개막식은 이병욱 음악감독의 제천영화음악상 시상으로 이어졌다.
이병우 음악감독은 다시 무대에 올라 '장화, 홍련', '괴물', '마더', '국제시장' 주제곡을 연주하며 개막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김시스터즈 김민자는 ‘목포의 눈물’, ‘Sing Sing Sing’에 이어 바버렛츠와 함께한 ‘김치깍두기’를 선사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개막작 <다방의 푸른 꿈>을 연출한 김대현 감독이 무대에 올라 작품 소개와 더불어 개막작으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국내 최고 음악감독 이병우 제천영화음악상 수상
한국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여해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6년 신병하 음악감독을 시작으로, 2007년 최창권, 2008년 전정근, 2009년 정성조, 2010년 김수철, 2011년 강근식, 2012년 조성우, 2013년 이동준, 2014년 조영욱 음악감독에 이어 올해는 이병우 음악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마리이야기'로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음악감독으로서의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병우 음악감독은 이후 '장화, 홍련',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통해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우뚝 섰고, '왕의 남자', '호로비츠를 위하여', '괴물', '마더', '해운대', '관상', '국제시장' 등 약 30편의 영화음악을 선보이며 국내 영화음악계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이바지를 해왔다. 개막식의 특별 공연에 이어 지난 14일 이병우 음악감독은 메가박스 제천 앞 특설무대에서 영화음악상 수상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고, 이는 제천시 문화의 거리에 세워진다.
별들의 향연, 제천의 밤 밝힌 ‘2015 디렉터스 컷 어워즈’
지난 14일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가든테라스에서는 (사)한국영화감독조합과 디렉터스 컷 어워즈 위원회 주최, 네이버의 후원으로 2015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열렸다.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개최된 시상식은 한재권 음악감독, 이지에프엠 축하 공연에 이어 총 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다.
올해의 감독상은 '무뢰한' 오승욱 감독, 신인감독상은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 독립영화 감독상은 '족구왕'의 우문기 감독, 올해의 연기자상은 '국제시장' 황정민, '무뢰한' 전도연이 수상했다. 또한, 신인연기상은 '족구왕' 안재홍, '마담 뺑덕' 이솜, 그리고 올해의 제작자상은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에게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김지운, 류승완, 이명세, 정윤철, 이수진 감독, 배우 구혜선, 조민수 등도 시상식에 참석하여 영화인들의 축제를 한층 더 빛냈다.
국제경쟁부문 대상 '킵 온 키핑 온', 심사위원 특별상 '막스와 레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상영되었고 심사위원장 욘판을 비롯한 심사위원단 5인, 영화감독 민규동, 배우 조민수, 감독 욘판, 영화음악가 엘리 마샬, 칸 비평가주간 공식위원으로 활동 중인 레이먼드 파타나버랭군의 심사를 거쳐 알란 힉스 감독의 '킵 온 키핑 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다큐멘터리라기보다 탄탄한 구성의 극영화라 할만큼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심사평을 밝히며, “음악의 의미, 스승의 사랑 그리고 재즈에 대한 열정이 모두 잘 전달된 뛰어난 작품이라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사위원 특별상으로는 프레드 니콜라 감독의 '막스와 레니'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작품에 대해 “이민자 문제나 실업 문제 등 프랑스의 사회상을 이민자들의 시선과 강렬한 랩 음악으로 잘 버무려 낸 작품“이라 전하며, “영상 구성과 편집 테크닉은 물론 레니 역을 맡은 배우 카멜리아 판도르의 인상적인 연기가 돋보인다.“라고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개최하여 역대 최대 작품 수를 상영하고, 더욱 다양해진 음악 공연을 선보인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새로운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영화를 발굴하고, 아시아 최초 국제음악영화제임을 공고히 하며 2016년의 만남을 기약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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