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후지산에 2만 8천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자위대의 실탄사격훈련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일본 자위대는 1966년부터 자위대의 인식 개선을 위해 훈련을 공개해왔습니다. 훈련에는 자위대원 2천 300명, 전차와 장갑차 90대, 항공기 20대가 동원됐습니다.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한 화력 시범 훈련은, 섬이 공격받았을 때를 가정해 육해공 합동 작전 훈련으로 펼쳐졌습니다. 추첨으로 뽑힌 3만여 명의 관중들은 최신형 무기들이 화력을 뽐낼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습니다. 자위대에 대한 국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아베 정권의 홍보전략이 통하고 있는 겁니다.
아베 정권은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일반 군대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번 공개 훈련은 개헌의 마지막 관문인 국민투표를 염두에 둔 사전 여론조성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자위대의 실전 훈련 모습을 SBS 비디오 머그 '생생영상'에 담았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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