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콕, 연이틀 '폭발물'…여행 취소 문의 증가

<앵커>

태국 방콕 도심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다음 날 방콕 시내에서 또다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이렇게 불안감이 계속 커지면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태국 방콕 폭탄 테러 이튿날인 어제(18일) 방콕에서 또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 낮 1시쯤 탁신 전철역 인근에서 작은 폭발물이 터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사에도 태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태국 한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분간 방콕 시내에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방콕지역에 대해 적색 경보를 내리고, 필수 여행을 제외하고는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반군부 세력의 정치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 현장에 주변 CCTV 에 포착된 한 남성이 유력한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프라윳 찬 오차/태국총리 : 이번 폭탄 테러는 무고한 생명을 겨냥했기 때문에 '사상 최악의 테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5월 육군사령관이었던 프라윳 현 총리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지만, 정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