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음주 사고' 김민구 코트 복귀…"속죄하는 마음으로"

<앵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중상을 입었던 농구스타 김민구 선수가 1년 2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뛰겠다며 팬들의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구는 프로-아마 최강전 경희대와 8강전에서 4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6월 음주 교통사고로 고관절과 발목을 크게 다친 지 14개월 만의 공식 경기 출전입니다.

오른쪽 발목이 완쾌되지 않아 조금 둔해 보였지만,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평가됐던 감각과 재능은 살아 있었습니다.

3점 슛 한 방을 터뜨렸고, 여러 차례 현란한 패스도 선보였습니다.

복귀 소감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사과로 대신했습니다.

[김민구/KCC 포워드 : 죄송합니다. (벌을) 달게 받을 거고요, 더 깊게 반성하고 있고요. 오늘 정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느꼈는데, 너무 벅차더라고요.]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김민구는 9월에 개막하는 프로 무대 복귀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선수 생활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 않았던 KBL은, 시즌 개막 전에 징계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KCC가 경희대를 완파하고 4강에 오른 반면, SK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허재 전 KCC 감독의 둘째 아들 허훈이 25득점으로 활약한 연세대에 져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