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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탄산수, 한국이 봉? "현지보다 8배 비싸"

<앵커>

요즘 탄산수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입탄산수의 가격이 현지가격보다 무려 8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탄산수 매장은 늘 북적거립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조금이라도 싸게 대량으로 사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지영/서울 양천구 : 백화점 이런 덴 너무 비싸고, 가격이 저렴해서 마트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수입 탄산수 10종의 국내 판매 가격을 원산지 값과 비교해 봤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단체 조사결과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프랑스산 페리에의 경우 100ml에 프랑스에서는 평균 190원인데 비해 국내에서 평균 654원으로 3.4배 비쌌습니다.

심지어 이탈리아산 산펠레그리노의 경우 국내 판매 가격이 원산지 보다 무려 7.9배나 높았습니다.

조사한 10종류 제품 모두 원산지보다 비쌌습니다. 관세와 수입 비용을 고려해도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제품들의 성분이 국산 제품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김순복/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 : (성분으로) 확인된 나트륨, 칼슘, 철분의 함량은 전체적인 맛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품질의 차별화를 거론하기에도 근거가 희박합니다.]

공정위는 또 일부 제품의 경우 백화점에서 온라인 쇼핑몰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팔고 있다며 판매처별 가격 차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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