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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폭탄테러' 140여 명 사상…불안 커져

<앵커>

태국 방콕의 관광명소에서 최악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1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다 어제(18일) 또 소규모 폭발이 이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현지 시간으로 그제 저녁 6시 반, 고급 쇼핑몰과 호텔이 즐비한 방콕의 대표적 명소인 에라완 사원 근처 벤치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방콕 폭탄테러' 목격자 : 사람들의 팔과 다리가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을봤죠. 전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것을 도왔어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20명을 넘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반군부 세력의 정치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실리고 있는 가운데, 범행 현장에 주변 cctv에 포착된 한 남성이 유력한 테러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프라윳 찬 오차/태국총리 : 이번 폭탄 테러는 무고한 생명을 겨냥했기 때문에 '사상 최악의 테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5월 육군사령관이었던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가 국가안정을 명분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했지만,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선 어제 낮에도 도심 기차역과 강변에서 잇따라 소규모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홍콩은 태국에 3단계 여행경보 가운데 2단계인 홍색경보를 발령했고, 우리정부도 태국여행객에 주의를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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