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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다 8배 비싼 외산 탄산수…"글로벌 호갱"

현지보다 8배 비싼 외산 탄산수…"글로벌 호갱"
"이탈리아에서는 한 병에 500원도 안 하는 탄산수가 한국에 들어오면 3천700원?" 외국산 탄산수가 한국에서 현지 가격보다 최대 8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이탈리아 탄산수 '산펠레그리노'의 한국 판매가는 100㎖당 738원으로, 이탈리아 현지가격인 93원의 7.9배가 넘었습니다.

500㎖ 용량으로 따지면 한국에서는 탄산수 한 병이 3천690원, 이탈리아에서는 465원인 셈입니다.

트위터 이용자 '아가다'는 "헐 7.9배나 비싸게 팔다니. 수입업체들만 떼돈을 벌고 있네. 이런 건 규제 좀 안하나?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적으로 호구 취급을 받는다"며 혀를 찼습니다.

다음 닉네임 'fps-39'는 "중동 국가도 산펠레그리노 탄산수를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데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며 "한국에서는 마치 럭셔리 탄산수처럼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Joanna'는 "모든 물품이 이렇게 가격이 뻥튀기 된 것은 유통구조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비싸면 비쌀수록 오히려 잘 팔리는 한국 시장의 분위기를 꼬집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102_****'는 "가격이 쌌어봐라, 사먹는 사람이 있나. 비싸니깐 팔리는 거지. 국민 스스로 '호갱'(호구+고객)을 자처하는데 뭔"이라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같은 포털에서 활동하는 누리꾼 'jey4****'는 "비싸야 잘 팔린다는 말이 우리나라가 얼마나 주변 사람들 눈을 의식하는지 보여준다"고 자조했습니다.

운송비 등을 고려할 때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누리꾼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neww****'는 "같은 유럽권에는 이송하는 데 몇 시간 안 걸리니깐 비슷한 가격에 파는 거고, 한국·일본·중국에는 배에 선적해서 한두 달 거쳐서 오거나 항공편으로 와야 하니 당연히 가격이 몇 배 오르는 것 아니겠느냐"고 적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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