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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아이돌 토끼 인형이 56만원…걸어다니기라도 하나?"

* 대담 : YMCA 시민중계실 성수현 팀장

▷ 한수진/사회자: 

‘아이돌 굿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인기 아이돌의 사진이나 로고가 들어간 상품들을 ‘아이돌 굿즈’라고 부른다는데요. 이런 상품들이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폰이 얼마나 고급스러운지는 몰라도 123만 원짜리 아이돌 이어폰까지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용돈 대주는 부모님들 한숨소리 절로 들려오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이 문제를 제기한 YMCA 시민중계실 성수현 팀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이른 아침에 고맙습니다. 아이돌 굿즈, 사실 저는 처음 이런 말 들어봤습니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모양이네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누가 만들어서 파는 거예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인기 아이돌 소속사인 대형 기획사들 있잖아요. 그런 기획사들이 속속 아이돌 상품 시장에 뛰어들고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데 다시 말해서 아이돌 상품 판매 사업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고요. 

▷ 한수진/사회자: 

웬만큼 인기있다 하는 아이돌들은 다 이런 상품들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상황이고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그렇습니다. 익히 알고 계시는 대형 기획사들은 이미 온라인 매장이랑 오프라인 매장을 다 열었고요. 매장에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게 꽤 괜찮은 수익 사업인가 보네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잘 팔리는 모양이에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 앞서 말씀드렸지만 가격이 상당하다면서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조사를 해보셨다고 하는데 비싸던가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조사 대상이 된 대형기획사들의 특정 아이돌 상품을 저희가 높은 가격순으로 15종 견적을 내봤는데 그걸 다 구매하시려면 평균 384만 원이 되는 걸로 나타났고요.

▷ 한수진/사회자: 

15개를 사는데 384만 원이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그렇죠.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 이어폰인데 123만 원 상당의 제품이었고 다른 기획사 같은 경우에는 15종 구매하려면 105만 원 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어떤 것들이 있는데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아까 말씀드린 이어폰이라든가 카드지갑, 선글라스, 의류, 응원 도구 종류가 아주 다양했는데요.

▷ 한수진/사회자: 

이어폰 123만 원. 카드지갑 같은 건 얼마나 되나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카드지갑 같은 경우에는 19만 원짜리가 있었고요.

▷ 한수진/사회자: 

19만 원?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이어폰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123만 원. 토끼인형이 56만 원.

▷ 한수진/사회자: 

네? 인형이 얼마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56만 원이요.

▷ 한수진/사회자: 

56만 원이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우와. 그리고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선글라스가 27만 원. 아주 높은 가격으로..  

▷ 한수진/사회자: 

이게 무슨 특별한 기능이 있습니까? 토끼 인형이 걸어다니기라도 하나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특별한 기능이 있는 건 아니고요. 이어폰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판촉을 하느냐 하면 특정 아이돌이 착용한 제품이다 적시를 해서 판매를 하고 있고. 상품 판매하는 뒤에 아이돌이 이어폰 착용하는 사진 걸어놓고 그런 식으로 판촉을 하는 거고요. 이 경우에는 제품가격이 부풀려졌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용도에 비춰 봤을 때 지나치게 고가의 상품을 굳이 사게 만드는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런 상품들이 기존에 나와 있는 상품들도 있는데 아이돌의 사진이나 로고나, 같이 사진을 놓고 판다 이 말씀이시죠?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 아이돌이 쓰고 있다 해서. 아무래도 주 고객이라면 청소년들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 청소년들이 이런 고가의 제품들을 쉽게 살 수 있을까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물론 팬층 중에는 직장에 다니는 팬도 있겠죠. 대부분 아까 말씀하신 미성년, 청소년들이 많겠고 그렇다면 경제력이 없으니까 당연히 부모님한테 의지를 해야 하는데 이거 다 사려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생기는 갈등도 있겠는데요? 산다, 만다, 사준다, 만다. 혹시 그런 이야기도 들으셨습니까? 조사하면서?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저희가 조사하기 전에 시민중계실에 제보된 게 있는데요. 아이돌 팬을 자녀로 둔 부모님께서 제보해주신 건데 자녀분이 팬이라고 아이돌 상품들 수집을 하는데 너무 종류가 많고 비싸니까 이거 폭리 취하는 거 아니냐, 조사를 해달라, 이렇게 요청했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YMCA에서 조사를 하게 되신 거군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아이돌 팬의 부모가 먼저 요청을 하신 거예요. 도대체 뭐가 이렇게 비싸냐. 힘들다. 허리 휜다, 하는 말씀을 하신 거고. 그런데 어떨까요. 대형 기획사 입장에서는 거기대로 입장이 있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들 말들 하고 있나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아까 말씀드렸죠. 이미 대형 기획사들이 아이돌 상품 시장이 수입원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만든 스타에 대한 프리미엄이 적용될 수 있다, 이렇게 변명하시는 면도 있는데 원가 요인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스타가 그려진 머그컵이있다고 하면 원가 요인이 얼마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과도한 가격을 책정하는 건 분명히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팬심을 이용해서 너무 과도한 상술이 아니냐, 하는 비판은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순수한 팬심을 이용한 과도한 마케팅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또 청소년 팬들의 경우에는 이거 꼭 좀 사고 싶을 거 아니에요, 나오면. 그러다보면 부담이 상당하고요. 사실 고가의 점퍼 문제도 있었지만 그러다보면 청소년들에게 과소비를 부추기는 면, 그런 점도 문제가 될 수 있겠어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팬덤이라는 것이 일종의 또래 문화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주변에 팬 친구가 같은 아이템이 있다, 그러면 자기도 갖고 싶을 수 있는 거거든요. 제가 조사하다가 알게 된 사례인데 실제로 팬클럽 활동을 하고 공연 관람을 하잖아요. 그러려면 공연 관람에서 좋은 좌석을 선점하려면 음원, 음반, 응원도구 이런 걸 다 갖춰야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걸 갖춰야만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거예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다 보면 다 살 수밖에 없는 거겠네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그걸 다 구비를 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이런 것들을 살 때 좀 더 현명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대형기획사들이 좀 이런 문제는 알아서 잘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조사를 하시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 하셨겠어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저희가 바라는 바는 연예 기획사 산업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운영이 되고 있는 거잖아요. 팬을 좀 수익의 대상으로 보는 것보다는 팬들을 수익의 대상으로 보고 과도한 마케팅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게 지양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상품의 내용이나 품질에 걸맞게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길 바랍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조사위원회에 넘기셨다고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조사를 의뢰하신 건가요?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시장지배적사업자라는 게 있는데요. 한 개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100분의 50을 넘으면 한 개 이하의 사업자의 점유율이 100분의 75를 넘으면 추정이되는 건데 만약 해당 기획사들이 시장지배적사업자로 추정되고 부당가격 결정 행위 가 있는지 여부가 밝혀지면 이에 따른 시정 조치 그런 것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공정위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저희도 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수현 YMCA 시민중계실 팀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까지 YMCA 성수현 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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