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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진 폭발 현장에 비 예보…독극물 폭발 우려

<앵커>

사고 7일째를 맞은 중국 톈진 폭발 사고 현장에는 비가 예고되면서 독극물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극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민들도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제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사고 현장에 흩어진 컨테이너 1만 6천500개를 일일이 뒤지며 시안화나트륨 등 유독물질 제거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에 대한 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이 비와 섞이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폭발 현장에 시멘트 방호벽을 쌓고 모래로 덮는 조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하천과 바다로 흐르지 못하도록 물막이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바오징링/톈진시 사고대책본부 : 비가 아직 내리지 않아 어떤 상황일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방비하고 확실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될 겁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번 비가 독극물 비가 될 것이라는 괴담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고의 책임자들은 물론이고 유언비어 유포자도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1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 70명을 포함해 사상자 수는 1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희생이 컸던 민간 소방관들의 가족들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오염 처리에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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