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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시장 발언에서 '광역시'가 사라졌다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최근 광역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광역시에 대한 안 시장의 언급 자제는 꼬일대로 꼬인 홍준표 경남지사, 경남도와 관계개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지난달 22일 마산로봇랜드 사업 등을 놓고 번번이 경남도 발목을 잡는 창원시와 더 이상 공동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자리에서 "광역시를 추진하려는 정치놀음을 하지 말라"며 안 시장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홍 지사는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는 "가출하려는 자식에게 생활비 대주는 부모는 없다"며 창원시를 또 꼬집었다.

광역시로 독립하려는 창원시를 '가출하는 자식'에 비유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덩달아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에 속한 시장·군수들도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광역시 승격은 지난해 6·4 지방선거때 안 시장의 핵심공약일뿐만 아니라 시장 취임 후 핵심 시정목표였다.

창원시 시정구호인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실상 광역시 승격이다.

그러나 홍 지사가 독설을 날린 후부터 안 시장에게서 '광역시'란 말을 듣기 어려워졌다.

지난 1주일간 여름휴가를 보낸 안 시장은 17일 휴가복귀 후 첫 간부회의를 열었으나 광역시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 시장은 광역시 문제를 직접 챙기면서 간부회의때 광역시에 대한 언급을 자주했다.

안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지난 1년은 시정의 주요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고만 언급했다.

창원시정연구원·창원산업진흥재단·미래전략위원회·균형발전위원회·관광진흥위원회 등 그가 취임후 발족한 5개 '싱크탱크'에 대해서도 예전 같으면 광역시와 연결지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날은 시정을 뒷받침하는 기구라고만 말했다.

안 시장의 이런 신중한 행보에 맞춰 보도자료 등 창원시가 외부에 공개하는 각종 서류에서도 최근 '광역시'가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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