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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가스 성분…비 맞지 마세요" SNS 소문 확산…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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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SNS에서는 주중 미국대사관에서 공지한 내용이라며 비를 맞지 말라는 글이 떠돌았습니다. 요약하면 비를 맞을 경우 시안화나트륨에 노출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시안화나트륨은 금은의 제련, 도금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청산가리만큼 치명적인 유독성 물질입니다. 비에 유독성 물질이 섞였다니... 주말 동안 수도권에 집중 호우가 계속된 탓에 사람들의 불안감은 증폭됐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불안해하는 이유는 지난 12일 중국의 톈진에서는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폭발과 함께 물류회사 '루이하이'의 창고도 불에 타면서 시안화나트륨 수백 톤이 함께 유출됐습니다.

톈진 폭파사고로 유출된 시안화나트륨이 서울에 내린 비에도 섞였다니... 외교부를 통해 소문의 진앙지로 알려져 있는 주중 미대사관의 입장을 알아보았습니다. 

Q. 이 내용을 주중 미대사관에서 유포한 것이 맞나요? 
A. 미국대사관이 그런 지시를 내렸다는 정보는 없습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 상황을 유심히 보고 있지만, 아직 특별한 조치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외교부 관계자

누가 유포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그 글 속 내용은 가능한 얘기일까요? 

Q. 시안화나트륨이 유출되면 비에 섞여 전파될 수 있나요?
A. 시안화나트륨은 수용성이라 물에 녹을 수 있고 일부가 비에 포함될 수가 있습니다. 민감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 됩니다. -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 박동곤 교수

Q. 그럼 주말동안 비 맞은 나는, 거기다 나 민감한데...
A. 현재까지 톈진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북한이나 만주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어갈 바람 역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홍유덕 과장

Q. 그럼 저희는 안전한 건가요? 
 A. 현재 풍향과 별도로 백령도와 수도권의 측정소에서도 시안화나트륨(NaCN)을 측정할 수 있는 나트륨(Na) 농도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홍유덕 과장

다행히 전문가들은 아직 한국에서는 시안화나트륨 오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불안과 소문은 SNS를 타고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정확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언론과 SNS를 통제하는 데에만 급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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