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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데이 어머니 "쓰레기더미에서 찾은 우드로 스윙하던 아들"

17일(한국시간) 제이슨 데이(27·호주)가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접한 순간, 어머니인 데닝 데이는 남편 고(故) 앨빈 데이를 떠올렸습니다.

앨빈은 데이가 열두 살 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들이 가진 골프 재능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고 데닝은 회상했습니다.

앨빈은 쓰레기 더미에서 3번 우드를 찾아내 데이의 손에 쥐여 줬습니다.

당시 세 살이던 데이는 이 우드로 뒷마당에 공을 놓고 힘껏 스윙하며 골프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데닝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앨빈은 아들이 우승한 것을 보고 하늘에서 재주넘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닝은 아들이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직장에서 정신없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웹사이트를 검색하고 있었다면서 "업데이트에 시간이 걸려서 정말 초조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결국, 데닝은 아들이 조던 스피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는 내용을 인터넷으로 확인했습니다.

데닝은 "직장 동료도 나만큼 흥분했다"며 "그들도 제이슨이 얼마나 메이저 우승을 원했는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일하는 중이라 아직 아들에게 축하한다는 말도 전하지 못했다"는 그는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이어 "정말 기쁘고 아들이 자랑스럽다. 아들이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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